3월 27일 – 지나치는 풍경들

category 청춘이야기 2012. 3. 27.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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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운동을 했습니다. 배드민턴이나 축구가 아닌 조깅 말이죠. 친구와 함께 해안도로를 걸었습니다.

차를 타고는 몇 번 지나친 곳인데, 직접 걸으니 느낌이 색다릅니다. 엄청난 내리막길과 다시 되돌아가기 위해서 올라야할 오르막길조차 거뜬합니다.

차가 유난히 많이 다니는 해안도로에는 바다 냄새가 납니다. 제가 살고 있는 이곳은 바다의 젖내를 자주 맡습니다.

내륙지방에서 살다가 해안이 있는 마산에 살은 지, 어느덧 4년이 다되었습니다. 이렇게 직접 걸으니 느낌이 다른 것을, 이제야 느낀 것이 후회가 됩니다.

매일매일 이 길을 걸으려고 합니다. 어머니의 젖내처럼 제 걸음이 익숙해지도록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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