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 – 아침두통

category 청춘이야기 2012. 3. 29.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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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니 머리가 아픕니다. 박스 주변을 뒤척이며 두통약을 찾아, 한 알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가끔 편두통에 시달리긴 하지만, 이렇게 아침부터 머리가 아프긴 처음인 것 같습니다. 하루 종일 누워있다가 친구와의 약속 때문에 집에서 나왔습니다.

발걸음이 무겁다는 건, 제가 아프다는 증거였습니다. 그리고 얼굴표정에 나타난 근육들은 저의 고통을 대신 주변 사람들에게 말해주는 듯 했습니다.

햇살이 비치는 버스를 타고, 친구의 집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동 시간은 40, 따스한 햇살 때문인지 몸이 개운합니다. 그리고 근처 마트까지 10분 정도 걸었습니다.

두통은 서서히 뒷걸음칠 치고 있는지 아픔이 덜합니다.

곰곰이 생각하니 아프다고 너무 집안에만 있었습니다. 밖을 좀 걸으면서 햇살에 몸을 담그는 것도 좋았을텐데 말이죠.

이미 옥상에는 마른 빨래가 힘차게 펄럭이고, 걸음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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