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1. 10. 너무 쉽게 보내는 계절.

category 청춘이야기 2014. 1. 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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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꼬고

물구나무를 선다.

 

비와 바람에도

끄떡없는 옥수수.

 

쉬운 바람이 불어와

쉽게 스쳐도

어금니 꽉 깨물고 긴 시간을 버틴다.

 

우리는 지금 이 계절을

너무 쉽게 보내고 있는지

이가 시리다.

 

2013. 08. 25. 하동 평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