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1. 14. 미안하다.

category 청춘이야기 2014. 1. 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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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건너면 보이는 그곳에는

커다란 눈동자를 지닌 아이가 있어

밤마다 불안하게 눈동자를 굴린다.

 

깎아내린 절벽을 닮은

아프가니스탄 사람들.

 

길을 걷다가도

자꾸 그곳에 눈이 가는 이유는

우리가 외면했던 진실과

지켜주지 못했다는 미안함 때문이다.

 

오늘날 내가 무기력하게 하루를 보내는 이유도

사랑하는 가족에게 자꾸만 짐이 될 것만 같은

미안함 때문이다.

 

2013. 07. 07. 타지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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