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2. 10. 시원한 국수를 바라보며.

category 청춘이야기 2014. 2. 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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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면서도 깨끗한

국수가 먹고 싶다.

깔끔하면서도 얼음이 씹히는,

동시에 약간의 고통도 씹을 수 있는

그런 국수가 먹고 싶다.

 

국수 면발의 무게를 재는

젓가락질 따라,

잠시 나도 첨벙 시선이 박힌다.

 

깔끔한 세상에 살고 싶다고

되새김 하면서도,

깔끔하지 못한 나의 그림자를 바라보며,

울고 싶은 밤이다.

 

2013. 08. 25. 하동군 평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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