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2. 12. 별자리.

category 청춘이야기 2014. 2. 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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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부터

길거리에 누워

잠을 청하는 이들이 있다.

 

머리와 두 팔과 다리를

쭉 뻗은 채,

날 밟고 가라는

거리의 무법자들.

 

하늘만 보고 살았다.

하늘에는

해가 있고 구름이 있었다.

 

땅이 밝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대낮에서 땅에서는

이렇듯 별자리가 펼쳐지고,

그 별자리를 자유롭게 옮기고 있는

우리들의 인생이 있었다.

 

2014. 01. 24. 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