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6. 02. 표정관리.

category 청춘이야기 2014. 6. 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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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을 앞둘 때마다

표정관리가 안 된다.

 

꿀 같은

주말은 너무 짧고,

 

지긋한

오일 간의 행진은

너무 길다.

 

유치원 때부터

시작된

월요일에 대한 공포.

 

일요일마다

잠을 못 이루는

극심한 스트레스.

 

누구에게나 월요일은

시작의 첫 단추를

꿰는 날이다.

 

월요일의 표정관리가

일주일을 결정한다면,

 

나는 애를 쓰더라도

얼굴에 미소를 짓고 싶다.

 

월요일에 대한 스트레스보단

월요일을 이겨내지 못한

나에 대한 스트레스가

더욱 나를 부끄럽게 만든다.

 

월요일에 당당해야

일주일의 주도권을

내가 잡게 된다.

 

월요일,

이젠 당당하게 맞이하마.

 

2013. 02. 17.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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