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은행 신 천원권 (북괴불법발행)

category 수집광(狅) 2014. 6. 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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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행 신 천원권 


(북괴불법발행)




국적 : 대한민국 (북괴불법발행)


제작년도 : 1950년 발행


구입시기 : 2006년 추정



  전 세계 수집가들이 중국 화폐의 다양한 종류에 열광한다. 하지만 어쩌면 중국의 긴 역사만큼, 중국의 다양한 화폐는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우리나라의 경우, 근현대에 발행된 화폐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이 또한 전 세계 수집가들을 열광시키는데에는 충분하다.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화폐들을 발행했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할 화폐는 1950년, 한국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북한은 1950년 6월 28일,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점령하게 된다. 

  당시 한국은행에는 해방 이후,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한 단위 높은 새로운 고액권 화폐를 발행하기 위해 금고에 미발행 1,000원권을 보관하고 있었다. 한국 전쟁이 반발하자 한국은행은 전시 체제로 전환하여 정부의 남하와 더불어 본점을 대전으로 이전하게 된다.

  서울을 점령한 북한군은 한국은행 본점을 점령하고, 대한민국 정부가 남하하면서 없애지 못한 일부 미발행 조선은행 1,000원권을 불법 발행하게 된다. 당시 주민들은 이 지폐를 빨간딱지라 부르며 대부분 꺼렸다고 한다. 이후, 인천 상륙작전이 성공하고 남한 내 북한군이 게릴라전을 벌이면서(빨치산), 활동자금처럼 은닉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북한이 한국은행에 있던 미발행 1,000원을 발행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대한민국의 경제를 혼란에 빠뜨리기 위해서였다.



  2014년,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64년이 지났다. 그 세월동안, 대한민국은 전 세계인이 놀랄 정도로 눈부신 성장을 했지만, 그 이면에는 빈부격차를 비롯한 각종 사회적인 문제점들을 안고 있다. 불과 64년 전, 한반도는 전쟁터였다. 지금 인터넷을 하고 있는 우리들도 키보드나 휴대폰이 아닌, 총을 들고 전쟁터를 누비고 있었을 것이다.


  6월 6일, 현충일이다.


  나라를 위해,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목숨 걸고 싸우신 분들을 잊지 말자.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기 까지, 수많은 분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다.

 

  금토일, 3일의 연휴 기간, 가족과 연인, 친구 간의 화목한 시간들도 좋지만, 한 번쯤은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기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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