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6. 22. 습성.

category 청춘이야기 2014. 6. 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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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떠오르는 생각들을

메모하는 습성이 있다.

 

단어에서 문장,

길게는 문단까지.

 

줄글 위에

악보를 그리듯

글자를 쓴다.

 

누구에게나

각기 다른 습성이 있다.

 

좋거나 나쁘거나

때로는 특이하거나.

 

어쩌면

습성이란게

자기 자신을

가장 쉽게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국립공원에서 만난

청솔모 한 마리가

눈치를 보더니

사람들이 던져놓은

땅콩을 들고 달아났다.

 

안전한 위치에서

조심스럽게

땅콩을 먹는 청솔모.

 

이건

인간을 대하는

청솔모들의 습성이다.

 

지구상의 모든 동물들이

오랜 시간 진화를 했다고 한다.

 

진화는

환경에

적응하는 진화와

 

습성으로 하여금

변하는 진화가

존재할 것이다.

 

환경에 적응하는

사람이 될 것인지,

 

자신만의

습성 즉 개성으로

변화시킬 것인지는

본인 몫이다.

 

2012. 10. 15.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알라아르차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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