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6. 24. 차갑다.

category 청춘이야기 2014. 6. 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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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에는

알라아르차라고 하는

국립공원이 있다.

 

아름다운 자연이

잘 보존된 그곳엔

커다란 물줄기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빙하가 녹으며

아래로 흐르는 물은

매우 차갑다.

 

차가울수록

더 다가가고 싶은

매력.

 

두 발을

물속에 넣어본다.

 

차갑고

시원함의 기준은

나의 발끝에서

시작한다.

 

고개를

좌우로 돌린다.

 

지나쳐온

꽃과 나무들이

눈에 들어온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여유로움.

 

나는 여유 속에서

지나쳐온 것들의

흔적을 찾는다.

 

2013. 06. 16.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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