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6. 26. 내가 그리울 때.

category 청춘이야기 2014. 6. 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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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이

툭툭 -

시비를 걸어온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만큼이나

내 표정과 마음은

현실의 짓밟힘 속에서

조금씩 찌그려졌다.

 

무기력함에 대한

반항으로

지나간 흔적을 들추었다.

 

행복했던 기억이

퍼즐조각처럼 끼워진다.

 

살아가는 환경은 다르지만,

짧은 기간 동안,

나는 행복했다.

 

유독

나를 좋아해주고

잘 따랐던 아이들.

 

교육이

아이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아낌없이 지원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곳 아이들은

우리의 아이들만큼

다양한 꿈을 꾸지 못한다.

 

환경에 의한

여러 가지 제약들.

 

행복한 시간만큼,

나를 반성하게 하는

지난 시간들을 보았다.

 

또 다시,

사진첩을 뒤적거린다.

 

내가

너무도 그리울 때.

 

2011. 08. 07. 캄보디아 스와일리엥 T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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