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9. 25. 꼬마.

category 청춘이야기 2014. 9. 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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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릴 적,

나를 따라다니던

또 다른 나.

 

2

손바닥을 뒤집으면

가끔 실지렁이 같은

손금을 따라

땅꼬마가 걸어오곤 한다.

 

3

두려움은

나이와 비례하는 걸까.

나는 쓸데없는 생각에

앨범을 뒤적거리곤 한다.

 

2013. 아프가니스탄 국경과 맞닿은 마을에 사는 꼬마를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