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에서의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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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은 키르기스스탄에서 보냈습니다.
군대에서 명절을 보냈을 때는 제사라도 지냈는데, 이곳에서는 제사도 못지냈네요.
그저 가족 생각, 친구 생각 하다보니 명절도 엄청 빨리 지나갔습니다.
명절 느낌 좀 느끼기 위해 음식 좀 만들어보았습니다.
사실 제가 취사병 출신이라 요리는 조금 하거든요 ㅎ...
원래는 동그랑땡을 만들라고 한 음식인데, 어쩌다보니 다 뭉개졌네요 ㅠ_ㅠ
돼지고기 갈은 것을 구입하지 못해 일일이 칼로 잘랐습니다. 양파도 다지고 나름 양념도 해서 구워봤습니다.
맛이요? 기가 막히죠!! ㅎㅎ
이곳에선 동그랑땡 같은 게 없으니... 이거라도 먹으니깐 얼굴에 화색이... ㅎ
집에 묵은지가 있길래 찌개를 끓어봤습니다.
역시 김치 찌개는 묵은지가 최고입니다.
돼지고기도 큼직하게 잘라서 넣었습니다. 두부도 빠질 수 없죠.
얼큰하고 너무나도 맛있는 찌개가 완성되었답니다.
국물만 마셔도 배가 불렀다는 ... ㅎ
저는 기념일 챙기는 것을 워낙 좋아하는 성격이라 그냥 못지나가거든요 ㅎ
이번 추석은 음식이라도 맛있게 먹어서 행복했답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는 어떻게 보낼까요 ㅎ
여기는 무슬림이라 딱히 큰 행사는 없는 거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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