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이광장 군인들의 교대식

category 해외여행/12 키르기즈스탄 2012. 11. 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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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추이광장입니다.

한국의 시청 앞 광장 처럼, 키르기스스탄에서는 그 정도의 의미를 지닌 곳이기도 합니다.

두 번의 혁명이 발생했던 근원지이기도 하구요.

근처에 국가 주요 건물도 있고, 아라바예바 대학이나 미국 대학 등이 있어서 사람들이 유난히 붐비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까지 가는 버스 또는 마슈까는 엄청 많습니다.



뒷편에 있는 건물은 국립박물관 입니다.

중앙아시아, 유럽, 이슬람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측에 동상 하나 보이시죠?

그 동상은 바로 마나스라 불리는 전설 속 인물입니다.

마나스는 중앙아시아 사람들 모두가 존경하는 허구적 인물인데,

남신 여신이 모두 존재한답니다.

좌우로 흰색 집이 있습니다.

율타 라고 하는 유목민 집입니다.

지금은 집들을 다 철수했는데, 관광객을 위해 잠시 설치한 겁니다.

몽골 등의 유목민들에게선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집이죠.

그리고 국기 보이시죠?

엄청 큰 규모를 자랑하지만 더 큰 국기가 있답니다.

소문으로만 들었지 아직 제눈으로 확인하진 않았어요 ㅎ




국기 아래에는 매일 사람들이 많이 보여 듭니다.

사진을 찍은 때가 9월 초입니다.

오후 6시 무렵 촬영했는데 날씨가 밝네요 ㅎ

지금은 6시만 되도 이곳은 캄캄합니다.

6시가 되면 군인들의 교대식이 열립니다.



늦게 사진기를 들어서 교대하는 장면은 놓쳤네요 ㅎ

꽤 오랜 시간 가만히 서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사진도 찍고 많이 쳐다보기도 하는데 요지부동이랍니다 ㅎ





디지털 카메라도 확대를 하다보니 이런 사진이 나오고 말았네요.

군인의 제식동작은 정말 끝내주더라구요!

북한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추이광장은 앞 도로를 건너면 나옵니다.

넓은 개념에서 본 사진에 나온 곳까지 광장에 포함시킨답니다.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하시면 이곳은 한 번쯤은 꼭 들려야 되는 곳이기도 하죠.


참고로 일반버스의 경우 8솜(우리돈 200원), 마슈까는 10솜(우리돈 220원) 정도 한답니다.

주변에는 식당도 많고 전통 빵과 음료수를 파는 곳도 많습니다.

하지만 비싼 편이니, 슬라비안 대학 쪽으로 걷다보면 마트가 나옵니다.

약 20분쯤 걸으면 나오죠. 그곳이 싼 편이긴 합니다.


전통빵은 20솜(500원) 부터 시작합니다. 

기름 덩어리인 경우가 많고, 우리나라 고로케 느낌 나는 빵입니다 ㅎ

요즘은 러시아, 터키식으로 빵들이 많이 변하고 있어서요...


이곳에 만약 사진기를 안들고 오셨다(?)

걱정마세요.

사진기를 들고 호객행위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습니다.

약 40솜(1000원) 정도 지불하면 사진을 찍고, 인화해서 줍니다.

인화하는 곳이 광장 근처에 많거든요 ㅎ

주로 DSLR로 찍다보니 사진은 잘나오는 편인 것 같습니다.

저는 늘 사진기를 들고다녀서 한 번도 찍진 않았지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