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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알마티에는 KFC가 있었습니다. 키르기스스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유명 패스트푸드점이 알마티에는 있었습니다. 우리 일행들을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패스트푸드가 먹고 싶었습니다.

먹고 싶은 음식을 묻는 교수님의 질문에 하나같이 패스트푸드라고 대답했습니다. 낯선 이들을 바라보는 현지인들의 시선은 이미 적응되어서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주문에 있었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이 영어를 할 줄 몰라서 겨우 주문을 끝냈습니다. 한 손에는 햄버거를, 한 손에는 콜라를 손으로 들며, 배를 채웠습니다.

특히 치킨은 너무 바삭해서 질리도록 먹은 기억이 납니다. 중앙아시에까지 퍼진 패스트푸드가 무섭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 또한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림이란 게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누나 심부름으로 찾은 한국의 패스트푸드. ‘반갑습니다라는 아르바이트생의 인사가 정겨운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