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7일 – 노량진에서 청춘이 물들다.

category 청춘이야기 2012. 3. 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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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해봉에서 만난 동생 집에서 하룻밤을 잤습니다. 그리고 눈을 뜨니 아침 햇살이 가득했습니다. 걸어서 5분만 걸으면 노량진역이 보입니다. 그리고 저 멀리 63빌딩이 거대하게 보입니다.

노량진에는 점심을 해결하러 왔습니다. 유명한 중국집에서 탕수육과 짬뽕을 시키고,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근처 포장마차에서 허기를 때우는 청년들이 보였습니다. 얼핏 보아도 저와 나이가 비슷한 또래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향한 곳은 학원이었습니다.

학원가가 밀집되어 있는 노량진이라는 곳을 처음 가보았습니다. 지하철을 타며, 몇 번 지나가 보긴 했는데 이렇게 직접 길거리를 걷는 건 처음입니다. 학원가로 유명한 노량진은 정말로 많은 청춘들이 공부와 씨름하고 있었습니다.

멀리서 지켜봐도 피곤해 보이는 사람들. 그들에게는 웃음을 찾기란 어려워 보였습니다. 건물 곳곳에는 유명 강사진이라는 플랜카드만이 바람에 날리며, 그윽한 미소만 짓고 있었습니다.

나뭇잎은 가을에 물이 든다는데, 청춘들은 꽃다운 나이에 노량진에서 금방 물이 드는 것 같습니다. 그들에게도 내일의 희망이 빨리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