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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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오쉬’에는
‘슐라이만’이라 불리는 바위산이 있어.
사람들은 자주 이곳을 찾아
기도를 하거나 소원을 빌어.
기도는 바위가 만든 작을 굴 안에서 이뤄지는데
소원은 미끄럼틀을 타며 요란스럽게 움직여야해.
위험하지 않냐구?
위험은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또 하나의 미끄럼틀이야.
바위산은
누구에게는 소원을
누구에게는 두려움을 심어준데.
그래서
나는 수십 번 이 미끄럼틀을 탔어.
사실 많이 두려웠거든.
- 2013. 6. 29. 키르기스스탄 오쉬 '슐라이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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