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 키르기스스탄의 독립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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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키르기스스탄의 독립기념일입니다. 키르기스스탄은 1991년 8월 31일, 소련에 독립을 했습니다.
올해가 21번째 기념일인 셈이죠. 키르기스스탄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의 여러 국가와 동유럽 또한 비슷합니다.
이곳에서 키르기스스탄의 독립기념일은 저에게 학원가지 않는 공휴일입니다. 늦잠을 잘 수 있고, 좀 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반복되던 삶에서의 독립인 셈입니다.
우리나라의 광복절을 떠올려봅니다. 한국에 살고 있는 많은 외국인들에게 8월 15일은 어떤 의미일지 궁금해집니다.
제가 키르기스스탄이란 나라에 살면서 독립기념일을 속 깊게 느끼지 못한다는 건, 아직 이 나라의 문화와 풍습, 그리고 역사를 이해 못했다는 얘기겠죠. 그래서 더욱 저에게 낯선 이 나라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키르기스스탄의 국민들 대다수는 지배국이었던 러시아에 대해 호의적입니다. 오히려 그때가 더 살기 좋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 사람들의 말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라가 독립을 한다는 거, 같은 민족끼리 어울려 산다는 것만큼 더 큰 의미가 세상에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키르기스스탄의 독립은 아름다운 겁니다. 다만 사라져가는 키르기스스탄의 문화들이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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