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 – 영주 오일장을 찾아가다.

category 청춘이야기 2012. 3. 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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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는 경상북도에 있는 작은 도시입니다. 오일마다 열리는 장이 서면, 그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제가 장을 찾은 이유는 사람들의 정과 웃음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장은 사람들로 분빕니다. 야채부터 과일, 채소, , 공구류 까지 장에는 안파는 물건들이 없습니다. 사람들 손에는 저마다 검은 비닐봉지가 들려져 있습니다. 천원, 이천원에 구입한 물건들은 시골 어르신들에게는 소중한 물건이기도 합니다.

가격을 흥정하는 어른들이 보입니다. 가격을 깎아주지 않으면 덤으로 다른 것을 줍니다. 남는 게 없다고 말하시는 상인분들의 말씀은 아마 진심일 겁니다.

저는 장에 파는 빵을 좋아합니다. 직접 밀가루를 반죽해 빵을 만드는 모습을 길거리에서 지켜볼 수 있습니다. 먹음직스럽게 익어가는 빵들을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몇 개 샀습니다.

이 빵은 고된 일을 하시고 돌아오시는 아버지와 저에게 좋은 간식거리가 될 겁니다.

어느새 제 손에도 여러 개의 검은 비닐봉지가 들려있습니다. 봉지 안에 들어가 있는 건, 물건뿐만 아니라, 상인분들의 따뜻한 마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