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3일 – 오랜만에 다시 찾은 마산

category 청춘이야기 2012. 3. 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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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을 앞두고 마산으로 내려왔습니다. 1월 중순에 내려왔으나 거의 한 달만입니다. 비교적 남쪽인 마산이 따뜻할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마산의 날씨는 추웠습니다.

버스를 타고 꼬박 네 시간 만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한 달 동안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집은 낯설어 보였습니다. 짐을 풀고, 집안 곳곳을 청소했습니다. 그동안 지저분해지진 않았는데 먼지만 곳곳에 쌓여있었습니다.

청소를 다하고 친구를 불렀습니다. 키르기스스탄에 갔다 온 이야기들을 하며,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말해주었습니다. 그 친구는 방학동안 열심히 공부를 한 모양입니다.

괜히 중앙아시아까지 갔다 온 자신을 돌아봅니다. 남들이 치열하게 공부하는 동안, 저는 외국을 다니며 친구들과 함께 놀기 바빴습니다.

그래도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좋은 선생님은 많은 지식이 있어야 되는 것도 많지만, 좋은 추억과 경험도 많아야 되는 법이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