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 영상이 펼쳐지다

category 청춘이야기 2012. 3. 1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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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신입생 입학식이 있는 날입니다. 제가 만든 영상이 대형 스크린 화면에 나타나는 날이기도 합니다. 집에서 쉬고 쉽다는 제 생각도 교수님의 전화 한통으로 이미 세수를 하고 있습니다.

창원실내체육관은 아침부터 입학식 준비로 시끌벅적 합니다. 국밥으로 허기를 때우고,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많은 신입생들이 의자에 앉아 무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렸을까. 대형 스크린에는 제가 만든 영상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신입생들의 작은 꿈과 희망. 시끄러움 속에 영상이 얼마나 잘 전달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꽤 많은 시간동안 작업을 했습니다. 고픈 배를 참아가며 작업한 영상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질타에도 꿋꿋하게 작업한 영상, 여러 번의 수정을 거쳐 완성한 영상이었습니다. 지켜보는 사람은 그저 눈과 귀로 보고 듣는 한 편의 지나가는 영상일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땀과 노력이 빛을 보이는 순간이었습니다.

한 번의 울컥함. 성공적인 영상으로 신입생 입학식은 무사히 마쳤습니다. 어색한 카메라에 모습을 담아준 신입생들의 모습이 아른거리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