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 학기의 시작

category 청춘이야기 2012. 3. 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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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아직 사람들이 많이 보이진 않습니다. 학기의 시작을 어떻게 보낼까 하다가 신춘문예 작품들을 계속 정리했습니다. 사람마다 학기의 시작은 다르겠지만, 저는 문학과 함께 학기를 맞이했습니다.

시간이 조금 흐르니, 학교에는 많은 학생들이 모습을 보입니다. 신입생들은 역시 얼굴과 옷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멀리서 봐도 신입생인지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편한 복장을 입었습니다. 공부하기에는 편한 복장이 저에게는 편합니다.

예전에는 주변 사람을 너무 의식했는지, 옷 하나하나 신경이 쓰였는데, 이제는 남들의 시선보단 제가 편한 게 우선순위가 되어 버렸습니다.

헐렁한 바지사이로 바람이 들어옵니다. 봄바람은 새 학기와 함께 몸으로 스며오나 봅니다. 저는 아직 봄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데, 봄은 자꾸 저에게 다가오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