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30.

category 청춘이야기 2013. 11. 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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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등지고

하늘을 마주보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햇살이 눈을 따끔거리게 하고,

갑작스런 죄의식이 밀려온다.

 

죄를 짓지 않고 산다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인 줄 알면서,

남의 성공이 배 아프고,

남의 물건이 탐이 난다,

 

눈뜨고, 귀를 쫑긋거리되,

마음만은 비워두길

 

마음 구석구석 사색에 잠기길

기도해야겠다.

 

11월의 마지막은

때를 미는 일로 마무리 지을 생각이다.

 

- 2013. 6. 29. 키르기스스탄 오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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