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 만우절

category 청춘이야기 2012. 4. 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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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인 오늘,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들이 시끄럽습니다.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오늘은 거짓말을 치는 만우절이기 때문입니다.

의미 없이 그냥 보낼 수 있는 하루를 거짓말 치는 날로 제정한 아이디어가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단체로 반을 옮기면서, 선생님들을 속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속이기도 한답니다. 만우절은 지위, 성별을 막론하고 거짓말을 쳐야 제일 재밌는 것 같습니다.

저는 오늘 아무런 거짓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즐기라고 있는 기념일을 스스로 챙기지 못한 셈입니다. 오늘 하루 미리 인지하고 있어서인지, 친구들의 거짓놀음에도 쉽게 넘어가지 않습니다. 그런 제가 무서워지면서도, 속는 아이들의 표정을 힐끔힐끔 보게 될 때가 있습니다.

기념일과 축제가 많은 나라일수록 선진국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한 해에 수백 개의 행사와 축제가 있습니다. 책상 위에 있는 책들과 씨름하는 것도 좋지만, 벚꽃이 피고 바람이 유혹하는 날이면 사진기를 친구삼아 외출을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