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03. 04. 이슬람 무덤.
728x90
작은 왕국,
죽은 자들의 영혼이 모여 사는 곳.
건물은 최대한 화려하게 짓고
높이 지을 것.
살아있는 자들이 방문하면
내가 누군지 알 수 있게
사진과 이름을 남겨 줄 것.
살아서 빛을 보지 못한 내 이름,
저 세상에서라도 빛을 보게 해줄 것.
혼이 담긴 목소리가
바람에 섞이는
산자들이 부러워한다는
음습한 왕국.
2012. 01. 29. 키르기스스탄.
'청춘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 03. 06. 나이를 세며. (0) | 2014.03.06 |
---|---|
2014. 03. 05. 사회 초년생들. (0) | 2014.03.05 |
2014. 03. 03. 돌탑을 쌓으며. (0) | 2014.03.03 |
2014. 03. 02. 탈을 쓰다. (0) | 2014.03.02 |
2014. 03. 01. 3.1절. (0) | 2014.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