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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송쿨에서 맞이한 아침.


(2013년 6월 21일)



아침, 새로운 풍경을 볼 수 있어!



  밤 늦게까지 송쿨의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친구들은 욕심이라고 했지만, 그 욕심마저도 내겐 소중한 추억이자 경험이었다.


  친구들은 피곤한지 잠을 자느라 정신이 없었다. 나는 아침 풍경을 담기위해 주섬주섬 카메라 장비들을 챙겼다.


  송쿨의 아침은 이번 여행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니 만큼, 꼭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



  저 멀리 양떼들이 호수 주변으로 가고 있는 모습들이 보였다. 



  양떼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호수 주변으로 다가갔다. 점점 유르트가 멀어지고 있었다.



양떼들에게 안부를 묻다.



  양떼들에게는 나와 같은 관광객이 반갑지는 않을 것이다. 편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내가 다가가면 그들은 또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해야되기 때문에. 그래서 멀리서 양떼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로 했다.



  편안해보이는 양떼들의 모습. 그림 같은 풍경에 미소가 지어진다.



  양떼들의 수는 어림잡아 수백은 되어 보였다. 호수 주변에서 그들은 휴식을 취하거나 풀을 뜯어 먹고 있었다.





  평화로운 풍경에 괜히 우리가 이곳에 온게 아닌 지 미안해진다. 자연은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했을 때,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것 같다.




  뒤를 돌아본다. 친구들의 모습을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 일어나 세수를 하는 친구들에게 이쪽으로 와보라고 손짓했다. 아마 친구들도 이 풍경을 보면 기뻐할 것이다.





  망원렌즈로 최대한 양떼들의 모습을 안전하게 담아내고자 했다. 서로의 자리를 지키고, 바라보기만 하는 것. 그건 자연에 대한 예의였다.



 송쿨의 아침은 양떼들의 움직임에 시작되는 것 같았다.





  곳곳에서 모습을 보이는 양떼들의 행렬은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아졌다.





  호수를 향해 가는 양떼들. 그들도 아침부터 목이 탔나 보다. 가족들이 함께 이동하는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럽다.




  사람이 만들어 놓은 길을 따라 이동하는 양떼들.

  펑퍼짐한 엉덩이가 인상적이다.



  다시 송쿨의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본다. 



  호수에 대한 소개가 낡은 간판으로 남아있다.




  유르트는 산과 푸른 초원과 너무 잘 어울렸다. 흰색의 유르트만 소화할 수 있는 풍경이란 생각이 들었다.





  길게 떼를 지어 이동하는 양들. 그들의 목적지는 어디일까?







  송쿨의 잔잔한 풍경에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진다.송쿨의 아름다움과 함께 시간은 금방 흘러갔다. 


  주인 아주머니가 식사 하라고 부른다. 아마 양떼들과도 이별해야 될 시간이 된 것 같다. 오늘 아침 메뉴가 궁금해졌다. 유르트로 발걸음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