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4. 30. 샤슬릭이 떠오른다.

category 청춘이야기 2014. 4. 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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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사람들이

즐겨먹는 샤슬릭.

 

중앙아시아에서 살면서

샤슬릭을 좋아했고,

많이 먹었다.

 

두툼한 고깃살이 좋았고,

숯불의 진한 향이 좋았다.

 

꼬치에 꼽힌 샤슬릭이

은은한 향을 유지한 채

익어가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했다.

 

잘 익은 샤슬릭은

요리사의 부지런함과

손님의 인내로

만들어진다.

 

무릇 세상이라는 것도

조금씩 부지런하고

인내를 가졌으면 좋겠다.

 

잘 익은 샤슬릭이

먹고 싶은 하루다.

 

2013. 03. 21.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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