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5. 01. 미로.

category 청춘이야기 2014. 5. 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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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로로 얽히고 엮인

세상에 살고 있다.

 

감각에 의지한 채

한걸음 나아간다.

 

길이 있다.

벽이 있다.

한숨이 나온다.

 

또 다시

미로게임이 시작되고

 

나는 가장 먼저

발걸음을 재촉한다.

 

미로는 말이 없고,

흔적을 남긴

수많은 사람들의 발자국만이

미로의 진실을 말해준다.

 

미로 속 방황이

작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래본다.

 

2011. 09. 21.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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