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 – 스승의 날

category 청춘이야기 2012. 5. 1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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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로서의 첫 스승의 날을 맞이했습니다. 비록 정식 교사는 아니지만, 잠시나마 교사로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건 교직을 꿈꾸는 많은 사범대 학생들에게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저희 학교는 스승의 날을 빨간날로 정했습니다. 스승의 날의 부담은 학부모나 학생에게도 있지만, 교사에게도 큰 부담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은 오늘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까운 병원에 가고, 선생님들은 모두 정상적으로 출근을 하십니다. 저는 교생 신분으로 오늘 하루를 푹 쉬게 되었습니다.

 

스승의 날인 오늘, 주요 신문사 뉴스에는 스승의 날과 관련된 뉴스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교권의 추락으로 인해, 교사들의 교직 만족도는 점점 낮아지고 있고, 자식이 교사라는 직업을 택함에 있어 반대하는 부모들의 숫자도 크게 늘어났다고 합니다. 이런 뉴스들은 현 교직 사회의 문제점을 낱낱이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교사라는 꿈을 꾸고 있는 제가 지켜보기에는 안타까운 뉴스를 스승의 날에 보게 되니 씁쓸합니다. 특수 환경에서 근무하는 교사를 우리 사회에서는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요? 교사들 또한 한 아이의 부모고, 한 사람의 자식이고, 한 제자의 스승입니다. 문득 은사님의 얼굴이 아련히 떠오르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