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 – 모교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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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교생실습 지도교사이자 중학교 선배인 K선생님께 책 한 권을 선물 받았습니다. 붉은 빛의 책에는 ‘OO중 60년사’라는 제목이 크게 적혀 있었습니다.
책을 펼치니 예전 학교와 학생들의 사진과 성적표, 책 등의 자료가 실려 있었습니다. 중학생 시절, 모교의 소중함을 몰랐습니다. 지역에 있는 중학교 세 곳 중, 본인이 희망한 학교에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랜덤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더욱 소중함은 없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진학하기 위해 거치는 곳’ 정도로만 여겨지던 이곳이 이제는 추억을 더듬는 아련한 추억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운동장을 뛰며 운동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친구들과 운동을 하던 제 모습이 떠오르고, 공부하는 아이들을 보니, 이곳에 앉아 수업을 하던 제 모습이 아련히 그려집니다. 그때는 몰랐는지, 이제야 추억이 새순처럼 돋아남을 느낍니다.
12년이 지난 후, 다시 선 이곳에서 훌륭한 사람이 되고자 다시 다짐합니다. 후배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배가 되어 다시 이곳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훌륭한 선생님이 되어 후배들을 가르친다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굳은 뿌리가 있다는 사실이 마냥 행복한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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