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 – 모교의 추억

category 청춘이야기 2012. 5. 19. 22:51
728x90

오늘은 교생실습 지도교사이자 중학교 선배인 K선생님께 책 한 권을 선물 받았습니다. 붉은 빛의 책에는 ‘OO60년사라는 제목이 크게 적혀 있었습니다.

 

책을 펼치니 예전 학교와 학생들의 사진과 성적표, 책 등의 자료가 실려 있었습니다. 중학생 시절, 모교의 소중함을 몰랐습니다. 지역에 있는 중학교 세 곳 중, 본인이 희망한 학교에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랜덤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더욱 소중함은 없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진학하기 위해 거치는 곳정도로만 여겨지던 이곳이 이제는 추억을 더듬는 아련한 추억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운동장을 뛰며 운동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친구들과 운동을 하던 제 모습이 떠오르고, 공부하는 아이들을 보니, 이곳에 앉아 수업을 하던 제 모습이 아련히 그려집니다. 그때는 몰랐는지, 이제야 추억이 새순처럼 돋아남을 느낍니다.

 

12년이 지난 후, 다시 선 이곳에서 훌륭한 사람이 되고자 다시 다짐합니다. 후배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배가 되어 다시 이곳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훌륭한 선생님이 되어 후배들을 가르친다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굳은 뿌리가 있다는 사실이 마냥 행복한 하루입니다.

'청춘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 19일 – 체육대회  (0) 2012.05.27
5월 18일 – 통합교육의 소중함  (0) 2012.05.19
5월 16일 – 스승의 날  (0) 2012.05.19
5월 15일 – 첫 수업의 설렘  (0) 2012.05.16
5월 14일 – 친구의 국제결혼  (0) 2012.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