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 – 체육대회

category 청춘이야기 2012. 5. 27. 13:06
728x90

오늘은 체육대회가 있는 날입니다. 아이들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등교를 합니다. 교문에서 교복이 아닌 체육복을 입고 온 애들을 부릅니다. 체육대회를 시작하기도 전에 아이들에게 싫은 소리 하기 싫어서 토닥토닥 달래고 교실로 들여보냈습니다.

 

방송과 함께 운동장에는 수백 명의 학생들이 모여듭니다. 교장, 교감 선생님의 말씀이 이어지는데 아이들은 조용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소리도 지르고, 야단도 쳐보지만 시끌벅적 소란스럽기만 합니다.

 

400m 달리기를 시작으로 긴 줄넘기, 23각 등의 종목을 학년별로 겨뤘습니다. 반을 대표해서 나간 친구들을 응원할 생각은 안하고, 못한다고 소리만 지르는 아이들을 야단쳤습니다. 잘하고 못하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체육대회를 즐기고, 친구들의 경기를 응원하고, 또 경기를 마친 친구들을 격려하는 자세가 중요한 겁니다.

 

그래도 우리 반 아이들은 긴 줄넘기에서 1학년 1등을 했습니다. 열심히 점프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대견스럽기만 했습니다.

 

햇살에 너무 피부가 노출되었는지, 나중에는 얼굴이 빨갛게 타버렸습니다. 피곤하기도 하지만, 오늘 하루는 아이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