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 – 친구의 결혼식

category 청춘이야기 2012. 5. 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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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구에서 친구의 결혼식이 있는 날입니다. 하지만 같이 갈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결혼식에 불참을 했습니다.

 

그 친구는 군대에서 만났습니다. 운전병이었던 친구와 장난도 치며, 재미있는 시간들을 보냈는데, 전역 후 자연스레 거리가 생기더군요.

 

평소 연락이 뜸하던 친구가 아기를 낳았다는 소식을 어쩌다가 엿듣게 되었습니다. 귀여운 아기의 모습을 보니, 친구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그렇게 또 시간이 얼마쯤 지나고, 휴대폰으로 단체 문자로 보이는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요즘은 청첩장을 문자로도 보내는 모양입니다. 저를 잊지 않고 보내준 청첩장은 고마운데, 결혼식에 참가하기에는 조금 수줍은 감정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군대에서 함께 우정을 쌓은 친구에게 소식을 전하며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도 교통편을 이유로 못 온다고 하니, 저도 가려는 마음을 접어버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에서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렸을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만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