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 친구의 해방

category 청춘이야기 2012. 6. 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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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을 함께한 친구가 드디어 자취를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엄격한 부모님과 같이 지내던 터라 친구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다행히 경찰을 준비하는 동생과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하게 되었다고 하니, 오랜 시간을 쭉 지켜 본 저로서는 매우 축하할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오랜만에 친구들도 모일 겸 집들이를 했습니다.

 

근처 마트에서 간단히 장을 보고, 친구의 자취방에서 치킨을 시켰습니다. 노릇노릇 맛있게 생긴 치킨이 도착하자 다들 닭을 먹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4주 만에 만난 친구들은 각자 자신의 교생실습 경험담을 얘기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상대의 말을 들어주기 좋아하는 성격이라 재미있게 얘기를 들었습니다.

 

늦은 시간 귀가를 준비하며, 친구 자취방을 함께 치웠습니다. 이 공간에서 새로운 삶을 준비 중인 친구의 모습이 늠름해 보입니다.

 

본인이 정한 목표에 조금씩 가까워지는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님의 감시망은 피했지만, 저의 감시망은 아직 친구를 주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