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 졸업앨범 촬영

category 청춘이야기 2012. 6. 4. 21:35
728x90

오늘은 졸업앨범 촬영이 있는 날입니다. 일생에 한 번 있을 대학교 졸업앨범 사진을 위해 친구들은 아침부터 미용실을 다녀오는 등 분주합니다.

 

저도 아침부터 정장을 입고, 왁스를 통해 머리를 손질합니다. 가벼운 가방을 들고 학교로 향하는 길, 오르막길이 버티고 있습니다. 와이셔츠에 정장, 오늘같이 더운 날씨에는 최악의 패션입니다.

 

졸업앨범 촬영 장소에 도착하니, 지금껏 보아 온 애들의 모습과는 달리 다들 멋지고 아름다웠습니다. 졸업앨범을 즐기는 친구들의 모습이 마냥 부럽게 느껴집니다.

 

단체사진을 찍고, 저는 다시 집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올해 졸업하지 않습니다. 해외 출국으로 인해 내년에 쓸쓸히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친구들과의 추억을 앨범 속에 담을 수 있어 다행입니다.

 

휴대폰 사진을 보여주며 졸업앨범 사진을 자랑하는 친구들이 밉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늘 곁에 있던 친구들과 이별할 생각에 씁쓸하기만 합니다. 내년에는 아마 지금과는 다른 모습으로 앨범 속에 등장할 것 같습니다. 조금 이르지만, 친구들에게 졸업을 축하한다는 말을 미리 전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