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 무료영상통화

category 청춘이야기 2012. 6. 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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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일본으로 유학 간 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카카오톡을 통해 자주 연락을 주고받지만, 음성통화는 처음입니다. 친구는 안부를 간단하게 묻더니, 무료영상통화가 가능한 어플을 하나 가르쳐주곤 전화를 끊었습니다.

 

어플 이름은 ‘tango’로 무료통화가 가능한 어플이었습니다. 설치를 끝내고 친구에게 카카오톡을 보내니, 바로 전화가 왔습니다. 친구의 얼굴도, 친구의 목소리도 잘 들렸습니다. 친구가 살고 있는 기숙사도 구경하고, 창밖의 일본 거리도 구경했습니다.

 

저는 감탄사를 계속 내뱉으며 세상이 참 많이 좋아졌다며 얘기를 건넸습니다. 저는 카메라에 비춰진 제 모습이 어색한지 몸을 비스듬히 튼 상태로 통화를 했습니다. 얼굴 좀 보고싶다는 친구의 음성에 수줍은 색시마냥 얼굴을 살짝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카카오톡도 무료음성통화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정말 편리한 생활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이렇게 편리하게 살다가 이러한 것마저 사라진 공간에서 살면 공허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