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09. 길 건너 아프가니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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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키스탄의 작은 도시 이쉬카심은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맞이한 도시로도 유명하다. 이곳은 파미르 하이웨이 보다는 아프가니스탄을 더욱 가까이에서 볼 수 있기에 유명하다.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마주한 곳이어서 그런지, 유독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을 닮은 사람들이 많았다. 이란 사람들과 비슷한 외모를 지닌 타지키스탄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특별함이 느껴졌다.
아프가니스탄과 타지키스탄은 강 하나를 두고 서로 대치하고 있다. 몇 년 전만해도 총격전이 벌어질 정도로 사이가 나쁜 편이다. 강 너머에는 총을 든 사람들도 보이지만, 나귀를 끌고 다니는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한국 사람들은 아프가니스탄 비자를 받을 수 없다. 그래서 그곳은 내가 수많은 매체들을 통해 들은 기억들로 꾸며져 있다. 언론의 조작이든 신의 장난이든 아프가니스탄에 가보지 못한 나는 주변 소식에 자연스레 귀를 기울인다.
다리 하나를 건너면 아프가니스탄이다. 총을 든 사내들이 경계 섞인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사진기를 들고 저 멀리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을 찍는 나에게 찍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다. 그래서 마음에 담아올 수 밖에 없었다.
2013. 조금 만 걸으면 아프가니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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