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3일 – 휴대용스캐너의 진가

category 청춘이야기 2012. 6. 25. 00:36
728x90

친구와 점심을 먹고,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엄청나게 무더운 날씨. 정문에서 도서관으로 이어진 긴 길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입에 물고 있는 아이스크림 덕분에 입안은 즐겁기만 합니다.

 

아마 이렇게 힘들게 오르는 일이 당분간 없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인지, 발자국마다 추억이 떠오릅니다.

 

제가 오늘 도서관을 찾은 목적은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필요한 내용을 스캔하기 위해서입니다. 한국어 교육과 관련된 책만 다섯 권 앞에 두고, 필요한 내용은 스캔을 했습니다.

 

작은 크기의 휴대용스캐너가 진가를 발휘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도서관에서 일하는 학생들은 저를 이상하게 쳐다봤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필요한 책들을 스캔했습니다.

 

수백 장의 책들을 스캔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래도 2시간 만에 한국어 교육에 있어 필요한 내용을 스캔할 수 있었습니다.

 

건전지를 바꾸면서까지 스캔 한 내용들이 아마 그곳에서는 유용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작은 휴대용스캐너가 고맙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