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 – 밤운전은 조심 또 조심

category 청춘이야기 2012. 8. 14.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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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할아버지를 묘가 있는 추모공원을 방문할 목적으로 저녁 늦게 충청남도 공주시로 향했습니다. 아버지께서 일을 늦게 마치시기 때문에 그만큼 출발이 늦춰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은 마침 5일에 한 번씩 열리는 장날입니다. 싱싱한 과일들이 눈에 띕니다. 출발과 동시에 장터 주변에서 만원에 싱싱한 수박 3통을 구입했습니다.

 

  오늘의 운전은 제가 도맡았습니다. 어머니는 평소 건강이 좋지 않고, 아버지는 퇴근 후라 피곤한 상태였습니다. 영주에서 공주까지 제일 빠른 길은 국로도 상주까지 이동 후, 고속도로를 타고 공주까지 가는 방법이었습니다.

 

  밤길이라 그런지 길이 많이 조용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로 주변엔 죽은 동물들이 고스란히 보입니다. ‘로드킬’을 직접 보는 순간이었습니다. 무참히 짓밟힌 동물들의 사체들이 계속해서 눈 아래로 지나갔습니다. 운전 중 특히 밤운전을 조심해야겠다고 다짐하며 다시 길을 옮겼습니다.

 

  세종특별시를 거쳐 도착한 외삼촌댁. 제일먼저 반기는 건, 깜짝 놀라 짖어대는 강아지의 목청과 그리고 별자리가 유난히 아름다운 시골의 밤하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