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 – 비행기 표를 예매하다.

category 청춘이야기 2012. 8. 14.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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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이상, 아니 몇 달을 끙끙 앓다가 드디어 비행기 표를 예매했습니다. 비행기 표를 예매하기까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출국 날짜가 수시로 바뀌기도 했고, 여러 번 항공사 측과 전화를 주고받았습니다.

 

  자주 바뀐 출국 날짜 때문에 몇몇 친구들은 이미 제가 출국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일이 친구들에게 또 출국일이 변경되었다고 알리는 것도 한두번이지 거짓말쟁이가 되고 있는 것 같아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휴대폰이 오랜 시간 조용했습니다. 스마트 폰에서 자유로워진 손으로 책도 읽고, 산책도 하고, 꽤 의미 있는 시간들을 보낸 것 같습니다.

 

  인천공항에서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국제공항까지의 직항이 얼마 전부터 생겼는데, 이미 8월까진 대기 상태라며 말을 아낍니다. 혹시 대기해놓고 언제 확인 가능한지 물어보니, 출국 1~2일 전 가능하다며, 어이없는 말을 합니다. 결국 짐 다 싸놓고, 좌석 없으면 또 1주일을 기다려야 되니 무성의한 답변에 한숨만 나왔습니다.

 

  결국 아시아나 항공을 통해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경유해 가는 비행기로 예매했습니다. 출국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일까요. 편도 가격이 약 90만원이나 들었습니다. ‘헉’ 소리가 절로 나오는 항공 가격이 놀랍기만 합니다.

 

  이제 출국 준비를 위해 마무리 정리를 할 단계인 것 같습니다. 잘 마무리 지어야 되겠다는 생각만 드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