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 – 벼룩시장

category 청춘이야기 2012. 9. 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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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는 벼룩시장이 큰 인기입니다. 저는 초등학생 시절,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 운동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벼룩시장을 좋아합니다. 갖고 싶던 물건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매력이 큰 장점이기 때문입니다.

 

  이곳 비슈케크에서도 주말이면 시장 근처에서 벼룩시장이 열립니다. 이 나라에는 벼룩시장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그냥 중고장터라 부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평소 벼룩시장에 가고 싶었으나, 길도 모르고 언어도 통하지 않아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는 분께서 동행을 권합니다. 기분 좋게 벼룩시장으로 따라나섰습니다.

 

  제가 간 벼룩시장은 오로초 싸이 시장 근처의 작은 벼룩시장입니다. 작다곤 하지만 사람도 많고 다양한 물건들이 있는 보물창고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우선 가격 조사만 하는 것으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괜찮은 물건은 동행한 분에게 알려주어 시장조사를 마쳤습니다.

 

  옷, 전자제품, 카메라, 골동품 등 정말 다양한 벼룩시장은 1시간 이란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아마 다시 이곳을 찾을 겁니다. 지갑을 두둑하게 준비하여 갖고 싶은 물건들은 하나, 둘 구입해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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