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1일 – 모기의 습격

category 청춘이야기 2012. 9. 2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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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처럼 이곳도 요즘은 매우 더운 날씨입니다. 더운 것도 문제지만, 제일 큰 문제는 모기들입니다. 밤마다 습격하는 모기떼들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마산에서 지낼 때, 모기들 때문에 큰 곤욕을 치렀지만, 이곳에서도 모기한테 당할 줄이야 누가 알았겠습니까. 이곳 모기는 작은데도 불구하고 피부가 꽤 많이 부어오릅니다.

 

  잠자리에 누웠음에도 귓속에는 윙- 하는 소리에 잠을 설칩니다. 그렇다고 불을 환하게 밝히면, 이 녀석들이 어디에 숨었는지 도통 나타나질 않습니다. 결국 휴대폰 불빛으로 모기를 찾아내 그 질긴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런데 제 피가 맛있다고 소문이 난 모양입니다. 문아래 틈이 있는데 그 틈 사이로 한 마리, 두 마리 들어오더니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목부터 시작해서 가슴, 배, 다리, 발바닥까지 성한 곳이 없습니다.

 

  결국 이불을 뒤집어쓰고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은 잠을 선사해준 모기에게 전쟁을 선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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