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 – 오랜만에 먹는 한국 햄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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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으로 돌아온 아이들 덕분에 햄버거를 오랜만에 먹었습니다. 아이들과는 새벽에 집에 도착해 맛있게 생긴 햄버거를 먹을 수 없었습니다. 먹음직스럽게 생긴 햄버거가 ‘나 잡셔보셔’ 라며 저를 놀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군침이 돕니다. 식욕이 솟는 새벽을 그렇게 보내고 다음날 점심 때, 햄버거를 먹었습니다.
햄버거의 브랜드는 버거킹입니다. 제 고향에는 버거킹이 없어서 한 번도 먹지 못했는데, 아이들 덕분에 최초로 먹어봤습니다. 전자렌지에 잠깐 돌리니 따끈따끈한 김이 솟아오르면서 냄새가 좋습니다.
손에 쥐어진 햄버거는 꽤 큰 크기였는데, 제 뱃속으로 들어가는 시간은 금방이었습니다. 이곳에서도 햄버거는 물론 있습니다. 가격은 한국이랑 비슷하거나 조금 저렴한 편인데, 맛은 없습니다. 햄버거 안의 고기는 다 태워먹기도 하고, 위생도 지저분합니다.
접시에 떨어진 소스 한 방울까지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역시 햄버거는 한국 햄버거가 최고라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한국에서는 햄버거를 좋아하는 친구 덕에 맥도날드는 엄청 자주 갔었는데, 그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그 친구는 요즘도 맥도날드 사랑을 외치며 햄버거를 자주 먹으러 간답니다. 사람들은 한국하면 불고기, 비빔밥 하지만, 저는 한국하면 햄버거가 가장 떠오를 것 같은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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