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 – 한국마트의 불편한 진실

category 청춘이야기 2012. 10. 2.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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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 키르기스스탄에는 꽤 많은 한국마트가 있습니다. 이곳에 살고 있는 한인이 약 1000명 정도인데 반해 한국 물건을 파는 마트는 꽤 많은 숫자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집 근처에서 한국물건을 파는 마트들이 있습니다. 옷부터 시작해서 공책, 문구용품, 주방용품 등 없는 게 없습니다. 제가 보기로는 한국인이 운영을 하는데, 각 지점은 현지인을 채용한 것 같았습니다.

 

  한국물건을 이렇게나 많이 파는 모습이 재밌기도 하고, 신기해서 꽤 오랜 시간 구경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물건 가격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현지인이 구입하기에는 지나친 가격이라는 생각마저 들어보였습니다. 하지만 물건은 잘 팔리는 모양입니다. 한국마트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도 한국처럼 중국 물건이 파죽지세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가격은 저렴한데, 물건의 질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건 키르키즈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중국 물건보다는 값을 더 지불하고 한국물건을 구입하고자 하는 현지인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짧은 생각으로는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한국과 이곳의 거리를 감안한다면 꼭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질 좋은 한국물건을 파는 일 또한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좋은 한류가 아닐까란 생각마저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