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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6일 토요일.

kbs에서 키르기스스탄 한민족 큰잔치 동포 노래자랑을 주최했다.

장소는 필하르모니극장.

비슈케크에서 가장 큰 무대 공연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 살은지 두 달이 다되었지만, 필하르모니 극장은 처음가보는 곳!

오로초 싸이 벼룩시장을 한바퀴 돌다가 현지인 친구와 함께 필하르모니 극장으로 갔다.

 

 

마나스 동상이다.

마나스란 인물은 중앙아시아에서 전설적으로 추앙받는 인물.

전설이라는 점 빼면 우리나라의 광개토대왕급?

아무튼 엄청나게 추앙받는 존재다.

마나스 여신도 있다.

 

 

우람한 자태...

비둘기들 때문에 자태가 무너진다...

 

 

 

곳곳에 동상들도 보이고,

이곳이 키르기스스탄이 맞는가 싶다.

 

 

예정된 공연 시간은 3시였으나 2시에 한다는 소식에 일찍 갔다.

하지만 문은 닫혀있고, 사람들은 문 앞에서 저렇게 기다리고 있었다.

왜 잘못된 정보를 알려준거야 -_-...

 

 

고맙게도(?) 주변을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그런데 내가 본 키르기스스탄의 풍경과는 너무 다르다.

유럽의 작은 도시 느낌이 물씬 난다.

 

 

이런 건물들이 키르기스스탄에는 드물다.

아주 가끔있는 건물.

 

 

 

풍경이 참 좋다.

이렇게 유럽다운 풍경이 난 좋다.

사실 유목민들과 함께 초원을 달리고 싶은 마음만은 엄청난데 ㅠ.ㅠ

 

 

뛰어라 마나스 장군이여!!!!!

키르기스스탄의 위엄을 보이랏 !

 

 

저 건물이 비쉬켁 시청인가?

아무튼 깔끔해 보이는 건물이었다.

옆에는 국제대학교가 있어서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나는 이곳에서 파키스탄이나 인도 계열 또는 흑인을 한번도 보지 못했는데,

이곳에서 봤다.

 

 

이 길을 쭉 따라 걸으면 대학교가 하나 나온다.

그나저나 꽃길은 너무 아름답다.

키르기스스탄은 여름과 겨울에는 거의 비가 내리지 않는다.

그래서 물을 뿌리는 시설(?)을 잘해놓아서 꽃들은 싱싱하다.

비가 안옴에도 불구하고 키르기스스탄에는 물이 풍부하다.

그건 바로 톈산의 힘!

만년설이 떡하니 버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