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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에는 저와 해외봉사를 함께 한 동생이 마산까지 놀러왔습니다. 마산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른 일행들을 만나기 위해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제일 먼저 향한 곳은 아쿠아리움이 있는 해운대입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동생의 권유도 있었지만, 저 또한 동물을 좋아하기에 흔쾌히 동의했습니다.

역시 아쿠아리움의 입장료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래도 온라인으로 예매를 하니, 조금 할인이 되었습니다.

주말이라 가족 단위로 아쿠아리움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눈으로는 해양 동물들을 보고 있으나, 귀는 아이들의 환호성으로 가득했습니다.

바다에는 정말 신비로운 동물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동물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눈처럼, 저 또한 동심으로 돌아가 동물들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많은 동물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기억할 수 없었지만, 바다 세상은 육지만큼이나 신비롭고 아름다운 동물들이 많이 살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구로 빠져나와 바다를 바라봤습니다. 모래사장 위에 이름들을 적어봅니다. 넓은 가슴으로 이름들을 안고 바다는 다시 뒤로 물러섭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발자국마저 깊은 바다 속으로 안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