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2. 02. 준비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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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이 뜨면,
무슨 소원을 빌어야 될지,
고민하다가
하루를 그냥 보내버린 적이 많다.
나에게 주어진 많은 기회들을
이런 저런 이유로
그냥 보내버리진 않았을까.
보름달도 좋지만,
준비된 내 모습이 더 좋다.
어깨 너머로
문득 보이는 보름달 하나.
2012. 09. 02.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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