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 – 낯선 아저씨

category 청춘이야기 2012. 4. 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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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차로 울산에서 대구까지 이동했습니다. 역시 대구의 날씨는 소문만큼이나 매우 더웠습니다. 다행히 친구가 서부시외버스터미널까지 태워줘서 어려움 없이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대합실에 앉아있는데, 옆에 앉은 아저씨께서 말을 걸으셨습니다. 시내버스를 타야 되는데 어디서 타야되냐며 물어보시길래, 손짓을 하며 저기에서 타시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아저씨께서 저를 쳐다보시더니, 옷이 이쁘다니, 어디 사느니 등을 물어보셨습니다.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저씨는 무섭게 생기진 않았으나, 저에게 이렇게 물어보는 것이 불편했습니다. 나중에 연락처까지 물어보시며, 자기가 XX에 사니 와서 연락하면 맛있는 걸 사준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연락처를 알려주기 좀 뭐해서, 아저씨의 연락처를 받아적는척만 했습니다.

 

처음보는 사람에게 연락처를 알려주고, 만남을 가지기에는 아직 우리 사회가 무서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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