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category 청춘이야기 2015. 4. 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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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길

 

가는 길과 오는 길.

길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사람들은 길 위에서 생각하고 성장한다.

 

오는 길을 대표하는

퇴근길 또는 하굣길은

붉은 노을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길 위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멋쩍은 생각을 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죽어있는 감성이

아지랑이처럼 조금씩 피어오르면

나는 붉게 물든 하늘 위로

하나의 단어를 던진다.

 

한참을

바라보고 느끼고 생각하게 되면

발걸음은 어느새 집 앞에 와있다.

 

고독은

이마저도 바라보지 못하는 사람들의

아우성이다.

 

고독하되 혼자란 생각말기를

붉은 꽃 가득한 하늘 아래,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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