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 방향
728x90
# 비의 방향
비는 위에서 아래로 내린다.
아래로 내리는 것들은
대부분 슬프다.
그래서 차마 밑을 기웃거리다
조금씩 떨어지는 비를 볼 때마다
슬픈 감정이 느껴진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땅에 고여 작은 웅덩이를 만든다.
그리고 웅덩이 위에는
자기의 흔적을 알아달라는 듯
원형을 남긴다.
비도 가끔은
하늘을 사랑하고 싶을 것 같다.
나의 시선은 어느새
비를 따라 하늘에 가있다.
'청춘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이야기 (0) | 2015.04.21 |
---|---|
비치다 (0) | 2015.04.20 |
친구의 결혼식 (0) | 2015.04.18 |
달빛이 비추던 밤 (0) | 2015.04.17 |
천개의 바람이 되어 (0) | 2015.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