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5일 – 중앙아시아의 스위스! 키르기스스탄에 도착하다!
아침 일찍 짐을 챙겼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하나, 둘씩 생각나는 버릇 때문일까요. 늘 시간이 쫓겨 짐을 챙겼으나, 이번 여행만큼은 시간은 제 등 뒤에 서있었습니다. 인천공항까지는 아는 분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일행 중, 가장 마지막으로 도착해 팀과 합류했습니다. 다들 쉬고 있었지만, 눈과 귀는 이미 공항의 빠른 움직임과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8월 캄보디아 이후, 5개월만입니다. 그래도 긴장의 끈은 안전벨트처럼 조여 옵니다. 그러나 면세점만 보면, 천진난만한 아이처럼 돌아다니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6시쯤 비행기를 탔습니다. 도착지는 카자흐스탄의 옛 수도 알마티입니다. 속도는 내는 비행기 안에서 귀가 멍해집니다. 가까이에서 들리는 제 이름도 멀어져가는 인천공항의 모습과 같이 희미해져갔습니다. ..